2009/11/09 20:47
한명숙 전총리의 인터뷰를 모아 보았습니다.
대장부엉이, 딴지일보, 생활평화 대화마당(즉문즉설) 등 요즘 인터뷰가 잦은 편입니다.
Q.사랑은 관심이다라는 말이 가진 의미를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사람들이 사랑 그러면 생활을 좀 떠나서 감정의 영역에서 무슨 필이 꽂히는 거, 이런 걸 좀 생각하기 쉬워요. (...)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살다보니까 생활 전반에서 배려와 관심 그리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그런 프로세스, 과정 이런 것이 진짜 사랑하고 연결이 될 때 그것이 오래가고 지속적이고 진짜 사랑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전문보기)
Q.그녀는 그렇게 노무현상실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보면 안다.
저는 그 어마어마한 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그때는 절대 울지를 못했어요. 꼬마도 오고 할아버지도 오고 농민도 오고 별별 사람들 다 오잖아요. 그 사람들 마음, 표정, 울부짖음이 전부 다 전달이 되요. 거기 30분쯤 서 있으면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제가 질질 울고 다니면 어떻게 중심을 잡겠어요. 그래서 가슴으로만 우는 거예요. 의연하게 하려고 했어요. 담담하게 했어요. (전문보기)
Q.어떻게든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녀의 권력의지를.
‘반드시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해요.(...) 저는 이제 만들어 나가고, 조정하고, 진보세력이 뿌리를 내려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 나가게 할 역할은, ‘내가 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정치인은 다 ‘내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뭐가 되려고 하는 것보다 덜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보는 거죠. (전문보기)
Q.노 전 대통령이 인간적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그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을 편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죄송하다. 역부족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실제 국정을 운영해보면, 한국의 경제적 지위를 수치상으로 상승시키지 않고 가시적으로 후퇴시킨다면 권력이 그 자리에서 무너지는 상황이 온다. 당장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현 구도 아래서는 농업에 대한 중시는 국정운영 내에서 전혀 존재할 수가 없다. 안타깝다.(...) 전 세계가 신자유주의 일색으로 가다가는 망한다는 자성을 하고 있지만, 그런 전환은 단시일 내에 쉽지 않을 것이다.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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